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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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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미래 에너지 찾아 행성 판도라가 아닌 ITER로 가자

이하나   
https://fusionnow.nfri.re.kr/post/iter/815

미래 에너지 찾아 ‘행성 판도라’가 아닌 ‘ITER’로 가자
핵융합 인재양성‧선진 기술 확보 위한 ‘ITER 2695 프로젝트’

 

 머지않은 미래, 인류는 에너지 고갈 위기에 직면합니다. 6월 말 재개봉을 앞둔 영화 <아바타>에서 지구인들은 새로운 에너지원 ‘언옵타늄’을 찾아 행성 판도라로 향해야 했는데요. 2018년 현재 지구인들은 우주 에너지의 근원을 찾아 행성 판도라가 아닌 인류 최대의 인공태양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가 건설되고 있는 프랑스 카다라쉬로 향하고 있습니다.

 

2017년 ITER 국제기구 설립 10주년을 맞아 ITER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핵융합 연구의 중심지 ITER는 현재 건설 공사의 55%를 진행,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강대국 에너지 인재들의 총본산 ‘ITER’로 쏠린 세계의 눈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는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 프로젝트입니다. ITER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핵융합 연구자들이 이뤄낸 성과들이 집대성된 현장이자, 최첨단 기술과 인재가 집결한 미래에너지 개발의 중심지이지요.

 

 국가를 초월한 핵융합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한 7개 회원국은 2007년 10월 ITER 국제기구를 출범하고, 같은 해 ‘ITER’ 건설의 첫 삽을 떴습니다. 11년이 지난 지금 베르나 비고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더불어 대표적인 국내 핵융합 연구자인 이경수 기술사무차장이 ITER 건설을 총괄하면서 추진력이 더해져 전체 공정은 55%가 진행됐습니다.    

 

 ITER는 2025년까지 장치 건설을 진행하고 첫 번째 실험을 시작할 예정으로, 이후 약 10년간 추가 장치 건설을 진행하며 장치의 성능을 최고로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운전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궁극의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한 핵융합실험로인 ITER에 전 세계 과학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의 태양이라 불리는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의 개발과 운영을 통해 핵융합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ITER 참여를 통해 핵융합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해 왔습니다.  
 
 “에너지 자립국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하려면 선도적인 핵융합 기술 확보가 중요합니다. 글로벌 수준의 핵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우리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핵융합 연구의 최전선 ITER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인력을 확대해야 합니다.”
 
 ITER 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은 “지금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인재들이 졸업 후 ITER에서 경험을 쌓으면 향후 우리나라의 핵융합발전소 건설과 운영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습니다.

 

ITER의 젊은 근무자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ITER기계와 플라즈마 물리학 그리고 프로젝트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있다.
 

 

1%만 참여해도 100%의 성과를 공유? 직접 경험의 질은 다르다!

 

 ITER 국제기구는 ITER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장치 설계, 인허가, 조립, 설치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추진하는 전담기구입니다. ITER 국제기구에는 원칙적으로 7개 회원국 국민만 근무할 수 있습니다. 회원국은 분담금 비율만큼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지만, 안타깝게도 EU와 중국을 제외한 5개국의 참여 인력은 분담금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EU는 지리상의 이점으로 ITER 전체 구성원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핵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서온 중국은 자체 인턴제도를 운영해 참여 인력을 9%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ITER 건설이 본격화되며 ITER에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ITER 국제기구 근무자 수는 약 30~33명 선으로 전체인력의 3.9% 수준입니다.

 

 ITER 한국사업단 이은상 인적자원관리팀장은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ITER국제기구 근무 확대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공식적으로 ITER 회원국들은 ITER의 모든 진행 과정과 기술을 공유합니다. 1%만 참여해도 100%의 성과를 공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를 문서로 보는 것과 실제 현장에 참여해 내 것으로 체득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ITER 국제기구에 근무하면 더 많은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2018년 5월 말 기준으로 ITER 국제기구에는 총 837명의 기술인력과 행정인력이 근무하고 있지만, 한국인 근무자들은 30여명에 불과합니다. 한국인 근무자들은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우리나라가 조달을 맡은 품목 관련 부서에 편중되어 있어, ITER 각 분야의 기술을 전부 체득하기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세계 최고, 최첨단 기술이 모이는 ITER 건설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 미래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이룰 수 있는 우수한 인력임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지난 3월 밀라노 대학원 핵공학 석사과정생 50명이 ITER에서 하루를 보냈다. 우리나라도 젊은 인재들의 ITER 경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래 에너지를 찾는 역사의 현장, ITER로 가는 황금티켓은?

 

 KSTAR로 핵융합 연구의 초석을 다진 우리나라는 ITER 참여와 한국형 핵융합실증로(K-DEMO)를 통해 에너지 독립을 선언할 그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2026년까지 ITER 국제기구 근무자를 현재의 3배 수준인 95명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인 ‘ITER 2695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너지 독립을 실현할 젊은 핵융합 인재들을 기회의 땅으로 안내하겠다는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핵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ITER 기구 근무자 확대 방안’을 마련, ITER 국제기구 직접 근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ITER 채용 및 근무, 복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검토하고 개선점을 도출하였습니다. 정부의 복안을 실현할 ITER 한국사업단의 철저한 준비 과정도 살펴볼까요? 
 

자세히 보기 ☞ 35개국 사람들이 모여 태양을 만드는 곳, ITER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면?

 

 “2017년 채용에서 유럽 출신 지원자는 수 천 명에 달한 반면 우리나라 지원자는 채 100명도 안됐어요. 기술과 행정 분야 모두 기본적으로 지원자가 많아야 합격자 수도 확대됩니다.”

 

 ITER 한국사업단 이은상 인적자원관리팀장은 한국의 ITER 근무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지원자 수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원자 확대를 위해 ITER 한국사업단은 ITER 국제기구 채용지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채용 관련 홍보와 면접, 근무, 복귀지원까지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ITER 국제기구의 채용소식을 전하는 창구를 과기정통부, 외교부, 연구회 외에 UNIST, GIST 등 국내 주요 과기대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권역별 주요대학 채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채용소식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원자력학회 및 핵융합관련 학회와 더불어 유관기관 전공자 및 경력자를 중심으로 진행하던 채용 홍보도 타 기술분야는 물론 행정분야까지 넓혔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연구자들의 선진기술 습득 기회와 ITER 채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바로 청년 연구자를 위한 ‘방문연구자 제도’인데요. 이를 위해 ‘(가칭)ITER 방문연구 지원사업’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ITER 국제기구 합격자들은 대부분 핵융합 관련 기관이나 산업체 근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이에요. 또는 ITER 국제기구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ITER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를 선호해요. 따라서 청년연구자들에게 ITER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향후 ITER 채용 시 직접고용이 유리하도록 징검다리는 놓는 게 중요합니다.” ITER 한국사업단 이은상 인적자원관리팀장은 국제무대를 경험한 인재들이 향후 KSTAR와 K-DEMO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주춧돌로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2단계로 진행되던 채용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ITER 한국사업단은 1차 서류심사 과정을 폐지하는 대신 전담 인력이 ITER에 직접 지원하는 근무 희망자를 밀착 지원합니다. 최장 10년으로 정했던 ITER 국제기구 근무기간 규정도 폐지됐습니다. ITER 국제기구는 근무자와 5년 단위로 근무계약을 체결하는데요.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연장계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파견 근무자가 원소속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는 근무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27명이 ITER 국제기구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근무기간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ITER 국제기구 근무자는 근무 안정성이 높아져 ITER의 전문가 그룹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확대되리란 기대입니다.

 

7개 회원국이 미래 에너지 핵융합 발전을 향한 비전과 개발 절차를 공유하는 ITER 이사회


 

ITER 2695 프로젝트, 주인공은 바로 당신입니다

 

 “ITER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문의가 몇 년 사이 부쩍 늘었어요. 학생들은 주로 대학원에서 어떤 전공을 하고, 어떤 경험을 쌓아야 좋은지를 문의하고, 산업체와 연구기관 경력자들은 실제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 절차를 여쭤보세요.”

 

 ITER 한국사업단 이은상 인적자원관리팀장은 “ITER 국제기구는 핵융합 연구자에게 기회의 장인 동시에 근무환경도 좋아 채용 및 지원 관련 문의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ITER가 어떤 곳인지, 또 어떤 절차를 밟아 진출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ITER 채용의 A~Z까지 망라한 홈페이지와 핸드북을 6월말 오픈할 계획이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ITER 국제기구에서 일해 볼까

 

 ITER 국제기구는 2025년까지 전체 인력을 총 1050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18년 올 한해 계획된 채용규모만 해도 플랜트엔지니어링 분야 25개, 건설 분야 12개, 토카막엔지니어링 분야 9개 직위를 비롯해 안전, 인사, 재무·회계·조달 등에서 69개 직위의 공채가 예정돼 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국내 과학기술 인재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부 공채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ITER 홈페이지(www.iter.org)와 ITER 한국사업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고가 게시될 예정입니다. ITER 한국사업단 이은상 인적자원관리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그간 ITER 국제기구에서 한국인 근무자가 쌓아온 신뢰감과 기여도가 높아 올해만 8명이 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류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ITER 프로젝트!!
 인류 미래에너지 개발을 위한 역사적인 연구현장, ITER 국제기구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함께 핵융합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에너지 개발을 이끄는 주인공에 도전하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 ITER의 문을 두드리세요.

 

ITER는 해마다 대학생들을 위한 로봇 대회를 개최, 학생들의 공학실력을 겨루는 한편 ITER 프로젝트의 비전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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