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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A3 프로그램 끝나도 협력 관계 지속해야”

이하나   
https://fusionnow.nfri.re.kr/post/nuclear-fusion/615

 

<(왼쪽부터) 일본 시게루 모리타(Dr. Shigeru Morita) 박사, 한국 오영국(Dr. Y.K Oh) 박사, 중국 리콴 후(Dr. Liqun Hu) 박사>

 

“A3가 내년에 끝나는데, 기관별 예산으로라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시게루 모리타 박사)
“미팅을 자주 하는 대신 뭔가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하면 어떨까요?” (리콴 후 박사)
“핵융합 분야의 네 가지 연구 과제를 하나씩 집중적으로 논의하면 좋겠습니다.” (오영국 박사)

 

 역시 자주 만나야 정도 들고, 함께 할 일도 많아지는 모양이다. 제10차 한·중·일 핵융합 공동워크숍(10th A3 Foresight Program. 이하 A3)에서 만난 각국 실무자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3개국 국제협력의 틀을 이어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그동안의 만남이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는 사실의 방증이자, 앞으로도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공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볍게 만나는 자리라고 강조했는데도 3국 실무자 대표의 인터뷰 분위기는 본 행사의 세션 발표나 토론 시간보다 더 진지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의 실무자 대표는 최근 잇달아 핵융합 에너지 연구개발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한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이나 공동연구를 희망했다.

 

 일본 국립핵융합연구소(NIFS)의 시게루 모리타(Dr. Shigeru Morita) 박사는 “핵융합 장치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일본의 핵융합 장치는 한국이나 중국과는 완전히 방식이 다르다.”며 “우리가 운영하는 장치에만 집중할 뻔했는데 다행히 한국과 중국의 핵융합 장치를 알게 됐고, 더 많은 핵융합 연구와 실험 과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A3의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플라즈마물리연구소(ASIPP)의 리콴 후(Dr. Liqun Hu) 박사 역시 각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각자의 핵융합 연구에 큰 자극제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 박사는 “결국, 공통의 목적은 더 좋은 성능의 플라즈마 운전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은 어느 한 나라, 한 장치의 문제가 아니라 공통의 문제”라면서 “그동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후 박사는 “중국의 EAST는 먼저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을 달성한 뒤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면, KSTAR는 이와 달리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을 달성하는 방법을 채택했다.”며 “이처럼 세 나라가 서로 다른 과정을 보고 들으면서 경쟁과 협력의 연구개발 경로를 자연스럽게 밟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시게루 모리타 박사, 한국 오영국 박사, 중국 리콴 후 박사는 지속적인 한·중·일 핵융합 협력 활동을 다짐했다.> 

 

 한국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와 KSTAR를 방문했던 경험담을 들려주며 충고도 잊지 않았다. 모리타 박사는 “KSTAR를 방문했을 때 장치는 물론 연구진들도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열정적으로 연구와 실험에 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그런데 호텔에서 NFRI를 찾아가는 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택시기사들이 연구단지에 있는 연구소 이름을 영어로 말하면 잘 모르는 것 같았다. NFRI가 있는 KBSI(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가자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KBS 방송국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 박사는 “우리는 핵융합 장치에 새로운 장치를 추가할 때마다 건물 벽을 부수거나 구조를 바꿔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KSTAR에 가보니 처음부터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설계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끝으로 A3와 같은 세 나라의 국제협력 프로그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후 박사는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 불순물 제어, 불안정성 제어, 고에너지 제어와 같은 핵융합 개발의 난제를 어느 한 나라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이 문제를 하나씩 함께 해결해 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모리타 박사 역시 “지금까지는 각 나라의 지원기관에서 사업비를 받아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내년에 이 프로그램이 종료되더라도 각 기관의 자체 예산으로라도 계속 협력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오영국 박사는 “2012년 처음 A3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 한·중·일 국가 간의 이런저런 이해관계 때문에 서로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여러 가지 핵융합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어색함이 풀리고 오히려 연구개발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미팅 횟수를 줄이는 대신 앞으로는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성과를 도출하는 자리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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