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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7

[남박사의 세시풍속] 26화 - 진짜 과학을 찾는 방법

이하나   
https://fusionnow.nfri.re.kr/post/peoples/538

 

 

 흔히들 과학이라고 하면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라고 하면 왠지 믿음이 가죠. 실험을 통해서 검증되었다고 하면 더더욱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그래서인지 방송에서도 실험을 통해서 결과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유명한 과학자가 나와서 차분한 목소리로 설명하는 말들은 왠지 다 믿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런데 가끔 보면 그런 과학적인 사실들이 서로 모순되는 일들이 생깁니다. 어떤 사람은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안 먹어도 된다고 하죠. 디젤차가 친환경적이라고 하더니 미세먼지의 주범이라고 말이 바뀌기도 합니다. 모두들 자신의 주장이 과학적이라고 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되었다고 하니 비전문가로서는 누구를 믿어야 할 지 알 수 없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과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이 의심스러워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을 말한다면 과학은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실험을 했다고 해서 어떤 주장이 진리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어떤면에서는 객관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과학이란 무엇이고 왜 우리는 과학적인 사고 방식을 통해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 걸 까요.

 

 

 

 우선 과학이 추구하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현재까지 얻어진 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잠정적 결론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가 추가된다면 결론은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습니다. 그 어떤 새로운 증거에도 자신의 주장을 바꾸지 않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적인 맹신에 가깝겠죠. 따라서 새로운 연구 결과에 의해 과거의 주장이 뒤집히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과학적인 일입니다.

 

 

 

 또한 실험은 그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합니다. 과학자들은 그러한 실험 결과를 보다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세밀하게 가설을 정의하고 치밀하게 실험 과정을 설계합니다. 그렇게 공을 들인다고 해도 실험이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보통 실험은 어떤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보다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기 위해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것도 실험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는 경우에 한해서죠.

 

 

 

 물론 과학은 객관적인 사실을 추구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주관적인 해석이 들어갈 여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수학처럼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의된 언어로 자신의 연구 결과를 표현하려고 하죠. 문제는 이렇게 표현된 결과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걸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풀어놓으면 객관성을 일부 잃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이 주장하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도 아니고 실험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을 수도 없습니다. 또한 신문 기사처럼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글들은 객관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 많은 정보 중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과학적 사실들을 골라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을까요? 100% 확실한 방법은 없겠지만, 자신의 배경 지식과 잘 갈고 닦은 과학적 사고 방식을 통해 최대한 그럴듯한 정보를 스스로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과학을 공부하고 과학적 사고 방식을 길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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