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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8

한국의 인공태양 만드는 외국인 과학자들

이하나   
https://fusionnow.nfri.re.kr/post/peoples/654

지구 밖 1억5000만Km 거리에서 전해지는 태양에너지의 신비에 다시금 경의를 표하는 계절이 시작됐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봄볕 가득한 국가핵융합연구소(이하 ‘핵융합(연)’에도 생동감이 가득하다.

에너지와 환경은 인류의 당면 문제다. 그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된 핵융합은 거대장치와 많은 예산, 인력, 시간이 필요한 연구인만큼 국제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다. 1995년 핵융합연구사업단으로 출범 했던 핵융합(연)은 핵융합 선진국보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WCI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KSTAR 운전 기간에는 연구소에서 실험에 참가하는 외국인 연구자들을 만나는 것이 낯설지 않다. 이렇게 실험 참여를 목적으로 일정기간 연구소에 머무는 외국인 연구자들 말고도, 진짜 핵융합(연)의 가족이 된 외국인 연구자들도 있다. 2017년 현재 핵융합(연)에는 10여 명의 외국인 연구자가 연구소의 구성원으로서 KSTAR, 플라즈마, 이론물리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핵융합 상용화라는 궁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봄기운 가득한 오후 본관 6층 도서관에 핵융합연구소 외국인 과학자 3인이 모였다.
2012년 초빙된 라그벤드라 씽 박사는 때로는 교수처럼, 때로는 선배처럼 진지하지만 편안한 모습으로 플라즈마 관련 이론연구를 이끄는 시니어 과학자다. 2007년 입사한 정로헝 박사는 사랑을 위해 한국을 택한 프랑스 출신의 로멘티스트 과학자로 2015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컴퓨터를 이용한 모델링 전문가인 트란탄틴은 10개월 전 핵융합연구소에 입사한 젊은 과학자로 핵융합연구소 안팎의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중이다.


  출신국가와 학문배경, 연구경력이 서로 다른 세 과학자와 함께 세계 속 한국의 핵융합 연구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왼쪽부터 정로헝 박사, 트란탄틴 박사, 씽 박사, 그리고 원활한 인터뷰를 위해 함께 자리해 준 선행물리연구부 김주형 박사

 

 

Q. 먼저 핵융합(연)에서 어떤 연구를 담당하고 계신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라그벤드라 씽) 핵융합 플라즈마 경계면 불안정성 현상(Edge Localized Mode, ELM) 제어를 비롯해 플라즈마 난류 수송과 관련된 이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트란탄틴) 저는 플라즈마 난류 모델링 관련 연구를 하고 있어요. 

(정로헝) 프랑스서 태어나 2년 전 한국 사람이 된 정로헝입니다. 그동안 KSTAR, ITER, DEMO 등 여러 팀에서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Q. 핵융합(연)에서는 어떻게 근무하시게 됐나요?

(라그벤드라 씽) 2012년 해외석학이 참여하는 핵융합(연) ‘WCI연구센터’에 초빙 됐어요. 당시 WCI 센터장이셨던 패트릭 다이아몬드 박사를 비롯해 현재 ITER 국제기구의 사무차장인 이경수 박사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함께 할 수 있었죠. WCI 프로그램이 종료하여 인도로 돌아갈지 핵융합(연)에 남을지 선택을 해야 했고, 결국 한국을 택했죠. 인도는 아직 핵융합 장치가 없고 한국에는 KSTAR가 있으니까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핵융합 장치인 KSTAR를 통해 핵융합 연구를 제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장비 뿐 아니라 연구소 내 유능한 분들과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웃음)

(트란탄틴) 지난해 봄 핵융합(연) 채용공고를 보고 채용 담당자분들께 E-mail로 많은 문의를 했어요. 전 핵융합이나 플라즈마를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 유체역학을 전공했어요. 유체난류 모델링이라고도 불리죠. 다양한 유체 관련 연구를 하였는데, 그 중 이온화된 유체인 플라즈마 난류를 연구하고 싶어 지원했어요. 입사 전까지 핵융합 플라즈마에 대해 잘 몰랐지만 연구자분들의 격려가 많은 힘이 됐습니다.

 

<정로헝 박사>

 

Q. 정로헝 박사님은 ITER가 있는 프랑스 대신 한국에서 핵융합 연구를 하시는데요. 그 이유가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정로헝) 프랑스에서 유학중이던 한국인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바로 지금의 아내죠.(웃음) 그 전까지 ITER(이터)에 대해, 또 플라즈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여자친구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핵융합과 ITER(이터)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한국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어요. 유학을 마친 여자친구는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고 그때 여자친구가 선택한 곳이 핵융합(연)이였어요. 그래서 저도 여자친구를 따라 그리고 사랑을 찾아 한국에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국으로 오게 된 저도 다행히 제가 했던 연구분야가 연관이 있어 운이 좋게 이곳 핵융합(연)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아내는 지금 다른 곳으로 이직했지만 저는 이곳에서 남아(?) 열심히 일하고 있지요. 저는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좋아요.(웃음)

 

Q. 트란탄틴 박사님이 가장 최근 입사하셨는데요. 면접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트란탄틴) 말씀드린 것처럼 제 전공이 핵융합 플라즈마가 아니기 때문에 채용 시 제가 이곳 핵융합(연)에서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채용 담당자와 연구부서장님이 귀찮으실 정도로 자주 문의 했어요. E-mail을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는데 정작 면접 날 버스를 놓쳐 지각을 하는 바람에 면접 기회를 날릴 뻔 했어요.(웃음)
면접은 연구자들과의 세미나와 면접관 인터뷰 2단계로 진행됐는데 사전에 E-mail로 워낙 많이 문의하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면접 당일은 딱딱한 인터뷰 느낌 보다 연구에 대한 서로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함께 도전해야 할 목적을 이해하는 과정 같았어요. 면접 세미나에서 지금 옆에 계신 라그벤드라 씽 박사님이 기존에 연구한 난류 모델을 플라즈마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물어보셨던 기억이 납니다. 플라즈마에 대해 잘 모르고 입사해 걱정이 많았는데 장호건 박사님, 라그벤드라 씽 박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아서 지금은 자신감 있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씽 박사님은 핵융합 이론연구자로 세계의 많은 연구기관을 경험하셨는데요. 다른 나라와  한국의 핵융합(연)의 문화가 다른 부분이 있나요?

(라그벤드라 씽) 핵융합(연)은 KSTAR라는 최고의 핵융합 장치를 운영하며 자료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정의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론연구자이지만, 이곳엔 실제 실험 장비를 운영하는 사람과 실험 데이터를 연구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서 연구자 본인이 이론적인 깊이와 열정이 있다면 무엇이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구성원들은 누군가가 원하면 어떤 연구 주제라도, 또 언제라도 논의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의사소통과 관련된 문제는 전혀 없어요. 이곳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제 자신입니다.(웃음) 한국에 온지 5년이나 됐는데 아직 한국어를 못 배운 것이 아쉽습니다.(씁쓸) 

 

<트란탄틴 박사>


Q. 핵융합(연) 근무 전과 후 핵융합(연)에 대한 인식이 바뀐 부분이 있나요? 또는 생활하며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요? 

(트란탄틴) 한국에 오기 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서도 조금씩 경험했어요. 한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연구하기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장비 등 근무 환경이 참 좋습니다. 특히 저는 컴퓨터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제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대용량 컴퓨터를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죠. 다만 연구소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조금 있는데, 이럴 때는 한국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핸드폰의 통역 앱을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웃음)

(정로헝) 프랑스에서부터 여자친구가 한국의 문화에 대해 많이 알려줘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10년 전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는 외국인 연구자가 3명밖에 없었지만 WCI 프로그램 당시 외국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프로그램이 정비된 거 같아요. 이제는 외국인이 이곳 핵융합(연)에서 근무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봐요.

 

Q. 업무, 또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라그벤드라 씽) 지난 5년간 사람과 체스 게임을 두지 못했어요. 저는 체스를 엄청 좋아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게 무척이나 아쉬워요. 하지만 좋은 것들은 더 많습니다. 닭갈비, 비빔밥을 좋아하는 데 이들 음식에 함께 나오는 국도 좋아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이 아이들을 생각하고 대하는 것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트란탄틴) 한국 역시 베트남과 아시아권의 문화적 배경이 비슷해서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없어요. 축구를 참 좋아해요. 그래서 한국으로 유학 온 카자흐스탄, 나이지리아, 이란 출신 학생들과 함께 모여 바로 옆 KAIST 운동장에서 모여 경기를 하기도 하지요.  

(정로헝) 한국에 오기 전에는 술을 안마셨어요.(웃음) 한국의 회식문화를 전해 들었던 터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우리 연구소는 회식 문화가 괜찮아요. 평소에는 연구소에서 동료들과 탁구나 배드민턴도 함께 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Q. 자국에서의 연구환경, 또는 연구방식, 스타일의 차이가 있나요?

(라그벤드라 씽) 한마디로 말하면 베스트 머신인 KSTAR의 존재죠. 문제를 잘 정의하고 잘 달려가는 것은 어느 나라든 비슷한 것 같아요. 인도와 한국의 연구방식이 다른 점이라기보다 한국에는 KSTAR라는 세계적으로 훌륭한 장비가 있고, KSTAR가 있음으로써 함께 조성되는 연구 환경이 있어요. 핵융합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잘 정의하고 일을 잘 분배하고 실행할 수 있어요.

(트란탄틴) 연구방식에서 다를 점은 다른 나라에 비해 프로젝트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게 있어요.(웃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는 개인이 아닌 여럿이 협업하게 되는데, 이때 가속이 붙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결과물을 봤을 때는 장점이 된다고 봅니다.
(정로헝) 제일 큰 차이는 휴가에요. 프랑스는 휴가가 너무 많아 다 쓸 수 없었어요. 한국은 연차 제도는 입사 첫해 휴가가 없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또 예전에 아내도 그랬었는데 주변의 많은 한국의 연구자들은 늦게까지 연구에 몰입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요?(웃음). 하지만 저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기에 근무에 집중하고 칼 퇴근합니다.(웃음) 

 

Q. 핵융합 연구에서 필요한 사항과 핵융합 연구자로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라그벤드라 씽) 핵융합 후발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은 핵융합장치 ‘KSTAR’를 기반으로 굉장히 빠르게 발전했어요. 국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중국의 ‘EAST’도 마찬가지에요. 미국 프린스턴대 등과의 협력이 바탕이 됐어요. 기본적으로 핵융합을 포함한 물리연구는 논의를 통해 진행돼요. 어느 한 나라에 오리지널이 있는 게 아니죠. 책을 읽고 토론이 중요한 것처럼 연구도 다른 연구자와 논의를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 증명해야 해요. 예를 들어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진단장비를 개발했다고 하면 그에 대한 이론과 실험내용들이 각국 연구진들 사이에서 논의와 토론을 통해서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 연구진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협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죠. 지금도 흥미로운 주제가 있는 컨퍼런스나 워크숍에 참여하여 연구주제를 이야기하고 나누며 생각을 교류하고 있습니다. 

(트란탄틴) 핵융합 연구는 두 가지 이유에서 교류와 협력은 정말 중요해요. 핵융합은 태양을 지구에 만드는 정말 극단적인 상황을 재현해야 해요. 플라즈마 상태 진단, 플라즈마와 접촉하는 물질 개발 등을 위해 다양한 과학과 기술이 필요하고 많은 예산이 요구되죠. 세계 각국이 혼자 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 갖고 있는 이점들을 공유해야만 해요. 두 번째 이유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사람들이 에너지 문제와 인구문제에 직면했어요. 이 두 문제는 세계가 같이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이기에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해요.

(정로헝) WCI센터를 거쳐 지금은 KSTAR연구센터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어요. 실험기간이면 세계 각국에서 KSTAR 실험에 참여하려고 이곳 핵융합(연)으로 방문합니다. 그만큼 이곳은 글로벌한 연구소입니다. 핵융합 연구에 관심이 있다면 외국인이던 내국인이던 문이 열려 있는 곳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중국이나 미국, 인도를 비롯해 핵융합을 연구하는 다른 나라보다 사람이 적은 거 같아요. 더 많은 인재들이 한국의 KSTAR를 활용하여 핵융합 연구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돌아보면 한국은 핵융합의 역사도 짧은 편이에요. 그래서 우수한 인재들이 외국에 가서 핵융합을 공부하고 다시 한국의 연구소, 대학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의 핵융합이 비교적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요. 지금 KSTAR는 현존하는 최고의 토카막 장치로 많은 외국 사람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 해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ITER, K-DEMO의 미래도 만들어야 합니다. 글로벌한 연구소인 만큼 세계 각국의 젊고 유능한 많은 인재들이 핵융합연구에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라그벤드라 씽 박사>

 

Q. 그렇다면 KSTAR가 앞으로 세계 핵융합 발전에 어떻게 기여해야 할까요?

(라그벤드라 씽) KSTAR는 연구가 목적인 핵융합 장치이기에 상용화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먼 상황입니다. 핵융합이 발전시설로의 가능성은 사실상 ITER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봅니다. ITER에서 플라즈마 붕괴와 같은 물리적 현상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전에 현존하는 최고의 장치이자 ITER와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는 KSTAR를 이용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ITER 운영의 기본 시나리오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즉, ITER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KSTAR가 미리 확인하고 다뤄볼 수 있죠. KSTAR는 ITER와 세계 핵융합 연구계에 필요한 INPUT(제공)을 줄 수 있는 가장 발달된 장비라고 확신합니다.

(트란탄틴) 기본적으로 씽 박사님의 생각에 동의해요. KSTAR는 세계 핵융합연구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약 10년 간 쌓아 온 연구결과들과 또 지금 하는 연구들을 통해 ITER와 K-DEMO의 초석이 될 것 입니다.

 

Q. 연구자로서 갖고 있는 신념 또는 연구자세,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소개해주세요.
(정로헝) 평소 신념은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풀면 된다.”에요. 열심히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과 같은 한국인이 된 만큼 앞으로도 핵융합 연구소와 함께 많은 일들을 해내고 싶습니다.

(트란탄틴)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지 않거나 준비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가 신념이자 좌우명입니다. 앞으로의 일을 다 예측할 수 없지만 앞으로 2년 정도는 핵융합(연)에서 플라즈마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라그벤드라 씽) 연구자는 헌신하고, 일을 사랑해야 합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고 열린 마음이어야 합니다. 시니어들은 주니어 연구자들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언제 어디서나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요. 저는 2018년 인도로 돌아갈 예정이에요. 이후 인도에서는 일반인을 위한 수학과 물리 강연을 하며 고국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Q. 핵융합을 비롯해 다양한 과학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로헝) 지금 당장은 핵융합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지만 믿음을 갖고 준비해야 해요. 10년, 20년 뒤 지구의 환경, 에너지문제는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거예요. 지금부터 새로운 방법 찾아야 합니다. 학생들이 핵융합을 전공으로 공부해서 많은 차세대 인재들이 미래를 준비하면 좋겠어요.

(라그벤드라 씽) 문제를 정의하세요.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트란탄틴) 야망을 갖고 열심히 하세요. 결과는 열심히 일하는 것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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