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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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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핵융합 결승선을 향한 릴레이 마라톤의 선두 주자

이하나   
https://fusionnow.nfri.re.kr/post/iter/829

3년 만에 핵융합(연) 방문한 ITER국제기구 이경수 사무차장

 

 

 한국의 인공태양 KSTAR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ITER 국제기구의 2인자, 이경수 사무차장이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2015년 가을 ITER 국제기구 기술총괄 사무차장으로 선임되고 약 3년. 프랑스 카다라쉬 ITER 건설현장에서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낸 결과, ITER 장치건설도 마침내 5부 능선을 훌쩍 넘겨 58% 공정률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날 KSTAR 장치건설을 기획하고 주도했던 이경수 사무차장의 강한 추진력이 ITER 건설현장에서 되살아난 결과였습니다.

 

 짧은 한숨을 돌리며 오랜만에 고향과도 같은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방문한 이경수 사무차장을 환영하며,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는 ITER 건설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이경수 사무차장의 경험을 나누기 위한 특별한 강연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핵융합(연)을 방문하여 강연을 진행한 ITER국제기구 이경수 사무차장

 


KSTAR가 기준이다.

 

 이경수 사무차장과 KSTAR는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오랜 동료들,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후배들을 위해 이경수 사무차장은 KSTAR 건설 당시의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핵융합연구장치를 만든다고 이야기했을 때 세계의 많은 나라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더군다나 비교적 다루기 쉬운 나이오븀-타이탄 합금을 이용한 초전도 선재도 아닌, 선진국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나이오븀-주석 합금을 이용하여 초전도자석을 만든다고 하니 우려도 무리는 아니었죠. 모두 한국이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저에게 나이오븀-타이탄을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죠. ‘유럽의 실패가 한국의 실패를 담보하지 않는다!’” 이경수 사무차장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강하게 말했습니다.

 

 “이제는 KSTAR가 표준이고 기준입니다.” 이경수 사무차장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나이오븀-주석 합금을 이용한 초전도자석을 탄생시켰고, 우리나라의 인공태양 KSTAR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현재 KSTAR는 전 세계에서 ITER 장치와 가장 유사한 장치로, KSTAR를 건설하고 운전해 본 경험이 가장 필요한 곳도 바로 ITER 건설현장입니다.

 

이경수 사무차장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싶은 핵융합(연)의 많은 직원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내 마음이 동인(動因)이 되어야 한다.

 

 이경수 사무차장은 더불어 자신이 KSTAR를 건설할 당시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일순 청중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는데요. “저는 KSTAR를 건설할 당시 볼트 하나 조인 일이 없습니다. 제가 한 것은 KSTAR를 건설하는 일이 바른 일이다, 해야한다라는 인식을 주었을 뿐입니다.”

 

 ITER 건설현장에서 이경수 사무차장의 역할도 자신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그려지는 ITER 장치가 실제로 건설될 수 있도록 길을 만들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인데 못한 것이 됩니다. 남들이 모두 안된다고 하기에, 내가 해 볼 만한 일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된다고 하면 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되기 때문에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연구’죠.”

 

 “이 모든 것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동인으로 삼고 연구해야 한다는 이경수 사무차장의 메시지를 통해 어렵고 힘든 일을 겪어 오면서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강한 신념과 의지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경수 사무차장은 강연 시작 전 오영국 박사(전 KSTAR센터장)와 함께 KSTAR 장치 곳곳을 오랜만에 둘러보았다.

 


핵융합은 릴레이 마라톤

 

 마지막으로 이경수 사무차장은 ‘핵융합은 릴레이 마라톤’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핵융합은 릴레이 마라톤입니다. 저는 제가 이 마라톤의 결승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통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으면 안되겠죠. 다음에 오는 사람이 나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성과나 결과를 얻을 수 없는 핵융합연구 분야에서 인내심과 믿음으로 ITER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이경수 사무차장의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경수 사무차장은 덧붙였습니다. “이 마라톤에서 결국 골인점을 통과하는 것이 NFRI(국가핵융합연구소)이길 바랍니다.” 이경수 사무차장을 향해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강연이었지만 이경수 사무차장이 전한 메시지들은 강연을 들은 많은 사람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었는데요. 이경수 사무차장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살아 숨 쉬는 ITER 장치가 우리 모두의 눈 앞에 펼쳐지는 날까지 이경수 사무차장, 그리고 이경수 사무차장과 함께 KSTAR 건설 경험을 고스란히 ITER에 녹여내고 있는 한국의 연구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경수 사무차장의 ITER 본사 사무실에서 한 컷. ITER 건설현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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