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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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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한국의 우수 인력 기다린다 - ITER 국제기구 TADA 행정사무차장 방문

이하나   
https://fusionnow.nfri.re.kr/post/iter/884

“한국인 여러분, ITER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지난 연말 국가핵융합연구소에 특별한 손님 한 분이 방문했습니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의 에이스케 다타(Eisuke TADA) 행정사무차장입니다. 그는 ITER 국제기구의 행정과 대외협력, 인사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인데요. 기자들 앞에서 밝힌 그의 방한 목적은 간단하고 명료했습니다. “ITER에 한국의 우수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요.

 

한국을 방문한 ITER국제기구 에이스케 타다 행정사무차장

 


ITER 사무차장의 일성 “더 많은 한국인들을 보내달라”

 

 “현재 ITER에는 모두 861명의 인력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국인은 32명, 3%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를 7퍼센트까지 끌어 올려야 합니다. 한국인 직원이 적어도 70명은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에이스케 타다 사무차장은 ITER국제기구 7개 회원국 중 한국의 인력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상태라며, ITER에 투자하는 재원만큼 한국의 핵융합 연구기관과 관련 산업체에서 더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 역시 더 많은 인력 파견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그가 공개한 ITER 국제기구 참여국별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EU는 전체의 70% 가량인 597명, 중국도 82명(9.5%)의 적잖은 인력을 파견하고 있습니다. 본래 ITER는 7개 회원국의 건설분담금 배분을 고려하여 EU에서는 45.5%, 나머지 회원국별로 9.09%의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거리적인 영향과 각 회원국의 사정으로 그 비율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지난 5년간 중국은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젊은 연구자들을 적극적으로 파견하며 참여 인력의 비율을 높이고 있는데요. 반면 한국과 일본은 높은 투자재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력 현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타다 사무차장은 그 이유로 자국 내 인력의 부족, 그리고 이로 인한 ITER 인력 채용 시 유럽이나 중국 대비 응모자 수가 적은 것을 꼽았습니다.

 

 “ITER는 현재 60%의 공정률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025년 최초 플라즈마 발생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2019년이 특히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이 제작 중인 진공용기 6번 섹터, 일본으로부터는 TF코일 등의 대형조달품이 들어와 본격적인 조립공정이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이에 따라 더욱 많은 숙련된 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KSTAR를 통해 배출한 한국의 우수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을 ITER에 파견하는데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ITER 건설현장. 2019년은 진공용기, TF코일 등 주요 조달품이 조달될 예정이다.


“핵융합 상용화 기술 확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

 

 ITER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및 운영사업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나라는 KSTAR를 통해 쌓은 높은 연구역량 덕분에 ITER 기술 총괄 사무차장 등 핵심영역의 연구자들을 배출하고 있지요. 또한, 실제 핵융합로 구축과 운영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갖지 못한 우수한 엔지니어링 기술로 많은 산업체가 ITER의 9개 주요장치 제작과 조달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원의 9.09%를 분담하고 있는 한국이 그에 비해 국제기구의 인력 참여는 아직 저조한 상황이라는 게 타다 사무차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각국이 협약에 따라 분담비에 상응하는 인력 파견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ITER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늘면 늘수록 한국의 미래 핵융합의 전망이 밝아지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강조합니다.

 

 “이 사업은 각 참여국이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의 중요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미래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인력양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체의 역량 강화, 그리고 인류 최대 과학기술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국가 위상의 상승까지 실로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지요. 한국 정부와 연구기관, 산업체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살려 미래의 핵융합 산업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는 토대를 닦기를 희망합니다.”

 


“더 많은 인력파견으로 선순환 구조 놓치지 말아야” 

 

 타다 사무차장은 한국의 연구자와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맞기 위해 ITER가 준비해놓은 다양한 지원제도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그중 IPA(ITER Project Associates)는 현재 861명의 인력을 앞으로 1050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ITER 이사회의 대대적인 인력 채용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건설 기간 동안 ITER 기구와 한국을 비롯한 각국 사업단에서 함께 하는 인력채용시스템으로 협의에 따라 산업체, 기관 등에서 원 소속기관을 유지하면서 ITER에 파견되어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큰 혜택을 담고 있지요. 또한, 기관 협약에 따라 현장에 파견된다는 점에서 공개경쟁보다 지원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대상 인력의 범위도 연구와 기술뿐만 아니라 행정직군까지 범위를 크게 넓히고 있습니다.

 

 타다 사무차장은 “이들 신규 파견인력이 전 세계 유일무이의 현장 지식으로 무장하고 돌아가면 향후 자국의 핵융합실증로(DEMO) 건설을 추진하는 데 더없이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 특히 한국 정부가 공격적인 인력파견 계획을 통해 KSTAR 장치 구축·운영의 노하우와 향후 ITER에서 쌓게 될 경험자산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유일한 핵융합로 개발 국제 프로젝트인 ITER에서 근무 기회를 갖는 것은 젊은 연구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글로벌 무대이자, 향후 우리나라가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적 발판도 만들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인 것입니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 중인 타다 사무차장

 

 타다 사무총장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ITER 사업현황 소개 및 인력 채용 계획 등에 대하여 상세한 정보를 전달하며 ITER 파견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는데요. 이 외에도 그동안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함께 KSTAR 건설 및 운영을 통해 함께 관련 기술력을 쌓아 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을 방문하여 산업체 전문 인력의 ITER 참여도 독려하였습니다.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를 통해 건설과 운영 능력을 키워온 우리나라의 우수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은 ITER 국제기구가 가장 원하는 채용 대상이기도 합니다. ITER 국제기구의 바람처럼 우리나라의 우수한 핵융합 인력이 더욱 많이 ITER 건설현장으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형핵융합실증로 건설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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