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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Fun-Edu]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Start Now!” 영화를 통해 배우는 창조적 상상력, 이미도 변역가를 만나다

시스템 관리자   
https://fusionnow.nfri.re.kr/post/peoples/286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면 작가들이 미리 질문지를 줘요. 미리 답변 준비해서 촬영할 때 삑사리 내지 말라고. 그런데 대본을 준비하면 대답할 타이밍을 기다리느라 꼭 실수를 해요. 오히려 질문지를 안 보고 가는 게 더 낫죠."

 

▲ 국가핵융합연구소에 방문한 외화 변역가 이미도

 

지난 11월 21일, 올해로 21년차 자칭 국내 최고령(?) 외화 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미도 번역가가 우리 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영화를 통해 배우는 창조적 상상력'을 주제로 재미있는 강연을 펼쳤습니다. 방송 출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의 번뜩이는 상상력은 사방이 꽉 막힌 틀이 아니라 여유 있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불완전의 완전함이라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 것일까요.

 

아이들의 감각을 깨우는 <쿵푸 팬더>, <치킨런>, <슈렉>과 같은 애니메이션에서부터 <눈먼 자들의 도시>, <인생은 아름다워>, <굿 윌 헌팅>, <뷰티풀 마인드> 등 어른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작들까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이 많은 영화들이 모두 이미도 번역가를 통해 우리에게 온 것입니다. 실은 여기에 열거하지 못한 작품들이 더 많지만 이만 쓰기로 합니다.

▲ ‘영화를 통해 배우는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이미도

 

이번 강의의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듯, 그는 영화를 통해 창조적 상상력을 얻어 왔다고 합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뜯어보며 번역일을 하다보니 작가나 감독이 영화 속에 숨겨둔 의미를 찾아내는 통찰력을 키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말하는 통찰력은 번역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일례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살펴볼까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만, 머지 않아 유대인이란 이유로 온가족이 수용소에 수감돼 죽음의 위험 속에 살게 됩니다. 남자는 아이에게 현실의 상황을 게임으로, 그 게임에서 이기면 탱크를 선물 받을 수 있다며 참혹한 현실을 아름답게 포장해내는데요. 결국 탱크를 탄 연합군의 등장으로 유대인들은 풀려나게 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아버지는 아들을 지키려다 세상을 떠난 후입니다. 아이는 연합군이 탄 탱크를 보며 게임에서 이겼다고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그리던 엄마를 만나게 되지요.

 

여기까지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줄거리입니다. 여기에 이미도 번역가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 아내의 이름은 '도라', 이태리어로 선물이라는 뜻인데요.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승리의 산물 '탱크'와 수용소에서 풀려난 아이가 만나게 되는 어머니 '도라'가 선물이라는 의미로 연결됩니다. 아버지가 남겨준 진정한 선물은 바로 아이의 어머니(도라)였던 것입니다. 단순히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했다면 이러한 해석이 가능했을까요? 영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숨은 의미를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창조적인 상상력에서 나옵니다. 

 

▲ ‘영화를 통해 배우는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이미도

 

이미도 번역가는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자세로 세 가지 인용구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남긴 말입니다. 이미도 번역가는 이 말을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 것', '모를 때는 모른다고 인정할 것', '늘 배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짧은 문장에서도 깊은 해석을 해내는 그의 탁월한 능력이 돋보입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들여다 보라."

마찬가지로 스티브 잡스가 인수했던 애니메이션제작회사 픽사의 기업 슬로건입니다. 때로는 고정적인 사고에 갇혀있는 어른들보다 날카로운 직관을 보이곤 하죠? 그런 아이들의 능력을 높이 산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그 미래를 직접 창조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입니다. 이미도 작가의 입을 빌어 이를 더 짧고 굵게 표현한다면, "Start now!" 더 짧게는 "Action!"이 될 수 있겠습니다. 실천과 실행에 대한 의지가 창조적 상상력으로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연구소에 서명을 통해 유머와 통찰력이 녹아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의 미래는 또 보고싶은 영화처럼 '더' 쨈난 '미'래와 '친'해지실 '거죠'?"

 

그의 바람대로 미래에너지 핵융합에너지가 안정화되고 상용화되는 그날까지 연구에 더욱 매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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