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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5

[Fusion Live] 찾아가는 인터뷰 1화 – 함택수 선행기술연구센터장

시스템 관리자   
https://fusionnow.nfri.re.kr/post/peoples/350

함택수 선행기술연구센터장 “자신의 미미함을 알고, 크게 도전하라, 그것이 과학자의 정도”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지난해 새롭게 임명된 김기만 소장님과 함께 연구소의 도약과 혁신을 위해 Open과 Share라는 경영목표를 정했는데요. 내부의 소통을 위한 열린토론(Open Discussion), 외부의 전문가를 모셔와 역량을 키우려는 열린인사(Open Resource), 국내외 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하여 KSTAR를 물리연구장치로 만들기 위한 열린혁신(Open Innovation)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소의 내부 실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 외부 전문가를 모셔와 역량을 키우려는 열린인사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는데요. KSTAR의 위상을 세계적인 물리장치로 강화하고자 외부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함택수 교수님과 울산대 박현거 교수님을 연구소의 중책으로 모셔온 것입니다.

 

다양한 연구소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시간, 오늘은 먼저 연구학도에겐 핵융합의 권위자로서, 또 연구소 사람들에겐 센터장으로서, 과학자를 꿈꾸는 새싹들에겐 과학자로서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질 함택수 선행기술연구센터장님의 이야기로 활짝 열어보겠습니다.

 

세계적 석학, 연구소에 온 첫 감회 “무겁다, 이 어깨”

Q.국가핵융합연구소 선행기술연구센터장으로 부임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우리나라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폭넓은 경험과 지혜를 가진 전문가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서로 협력하여 우리가 추진할 중요한 과제들이 훌륭한 성과를 내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미국 플라즈마 연구소(PPPL)과 서울대 등에 근무하시며 핵융합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고 있으신데요. 그동안 어떤 연구를 이끌어 오셨는지 소개해주세요.

A.핵융합을 달성하려면 플라즈마의 압력 및 가둠 시간이 한계점(threshold)값을 능가해야 하는데 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플라즈마 난류에 의한 이상 수송(anomalous transport)입니다. 저는 플라즈마 난류와 수송에 대한 이론 연구를 30년 이상 해 왔습니다. 난류 수치모사에서 이용하는 비선형 방정식(gyrokinetic)의 유도, 흐름 전단(ExB flow shear)에 의한 난류 감소 이론, 플라즈마 난류 확산(turbulence spreading), 운동량 핀치(momentum pinch) 등이 널리 알려진 제 연구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핵융합 장치 플라즈마의 성능을 예측하는 것이 플라즈마 수송 연구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연구에 있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계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우선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고, 또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플라즈마 난류 제어(turbulence control), H-모드 변환(H-mode transition), 동위원소의 위존성(its isotopic dependence) 등에 대한 연구로 고성능의 핵융합 반응을 예측하는 선행단계의 연구입니다. 핵융합에너지의 과학적, 기술적인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단계에 걸쳐 풀어 가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선행단계의 연구와 핵융합에너지의 실증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건설의 목표가 여기에 있기도 합니다.

 

 

“후임자들이 계속 이어받아 완성시킬 대업 있을 터”

Q.앞으로 국가핵융합연구소 선행기술연구센터장으로서 어떻게 센터를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A.선행기술 연구센터는 DEMO기술연구부, 선행물리연구부, 선행공학연구부와 같이 성격이 서로 다른 세 개의 부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각기 서로 다른 장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을 특성화된 그룹으로 발전시켜, 우수한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센터로 육성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후 제 후임 센터장님들도 연속성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육성하여 지속적으로 센터를 발전시키고, 국내․외 신진 연구자들로부터 선망받는 일터로 만들고 싶습니다.

 

“핵융합 연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Q.안팎으로 함께할 핵융합 연구자들과 미래 핵융합 연구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핵융합 연구는 상용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핵융합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직장은 현재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현재의 핵융합 연구자들 및 미래의 핵융합 연구자를 꿈꾸는 분들께 자기 연구에 긍지를 갖고 몰두하여 인류의 미래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해 달라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새 세계적으로 희소성 있는 전문가로 발전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충고해드리고 싶은 것은 이 분야가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에 대한 냉철한 파악이 조기에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과 공학이 근래에 눈부신 성장을 이룩하긴 하였으나, 인간의 지적 능력과 컴퓨터의 성능은 신의 섭리와 자연의 위력에 비하면 너무 미미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장기적 목표를 세워 정도를 걸으며, 꾸준히 연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함택수 국가핵융합연구소 선행기술 연구센터장은 인간의 능력도, 컴퓨터의 성능도 신과 자연에는 미미한 것이며 우린 이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인류를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정도를 걷자고 말합니다. 자신의 미미함을 인정하되, 꿈은 크게 품을 것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지속하다 보면 어느덧 세계에서도 희소한 나의 가치를 확인할 것이라고요.

 

그가 말하는 것은 과학자의 정도(正道)입니다. 인간이 나아갈 완생의 길이기도 합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미미한 인간이 바르게 걷다보면 얼마나 커질 수 있을지 우리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인터뷰도 많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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